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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는 '핫 플러그'라는 특성 때문에 마우스나 키보드를 비롯하여 스캐너, 프린터 등 아주 널리 쓰이는 버스의 종류가 되었다. 사실 USB가 나오기 전에는 마우스나 키보드 케이블이 본체에서 빠지면 울며 겨자먹기로 컴퓨터를 껐다 켜야 했기 때문이다. (핫 플러그는 그냥 켜진 상태에서 꽂아도 된다는 의미이다.)

컴퓨터 작동 중에도 마음대로 꽂고 빼는 점은 매우 편리하지만, 사실 '저장장치'의 경우에는 실제로 액세스 하는 중에 빠져버리면 매우 곤란하기 때문에 윈도에서는 쑬렁 빼기 전에 '중지'하는 절차를 사실상 한 번 거치게 마련이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을 살펴보니 이렇게 USB 메모리를 빼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 듯.

이런 식으로 USB 메모리를 뺐다 꽂기를 반복하면, 같은 포트에 꽂았던 메모리가 그 다음에는 인식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경우에는 다른 포트에 꽂아서 다시 인식 시키거나, 컴퓨터를 리부팅해서 꽂으면 다시 인식이 된다.


그런데, 서버와 같이 껐다 켜기가 참으로 곤란한 기기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실제로 내가 일하는 곳에서도 송출 서버에 어플리케이션을 밀어 넣을 때 USB 메모리를 사용하는데, 사람들이 마구 잡이로 꽂았다 뺐다를 반복하다보니 달랑 두 개 밖에 없는 USB 단자가 인식 불능 사태에 빠지게 되었다. 송출 서버를 리부팅하는 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매우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0. 인식이 되지 않는 USB 메모리를 일단 USB 포트에 꽂아둔다.


1. 내 컴퓨터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여 '속성'을 선택, 시스템 등록 정보 창을 열고, '하드웨어' 탭을 선택한다.


2. 하드웨서 등록정보 중 '장치관리자' 버튼을 선택하여 장치관리자 창을 호출한다. (혹은 제어판에서 실행할 수도 있다.)


3. 장치 목록 중 '범용 직렬 버스 콘트롤러'를 선택한다. USB 케이블에 그려져 있는 그림과 같은 아이콘이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아래에는 이름이 비슷한 여러 장치가 있을 수 있다. 그 중 'USB 루트 허브'를 선택, 마우스 오른쪽버튼으로 클릭한다.

이 때 나타나는 메뉴에서 '사용 안함'을 선택한다.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면 USB 장치가 빠질 때 소리가 날 것이다.


4. 장치를 사용 안 함으로 두면 해당 장치에 빨간 x표가 생긴다. 다시 해당 장치를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다.



5. 이번에는 '사용'을 선택한다. 잠시 후 '띠링'하고 USB 메모리 꽂을 때 나는 소리가 난다. 이 때 USB 메모리가 같이 인식이 되지 않았다면 해당 포트가 아니다. 방금 했던 방식 그대로 다른 'USB 루트 허브' 장치를 순서대로 사용 > 사용 안 함 > 사용으로 반복하여 바꿔주면 어느 순간 인식이 되는 USB 메모리를 발견할 수 있다.




TIP : 이건 팁이라고 하기에는 거의 민망한 수준인데, USB 메모리 장치 해제를 위해서 트레이아이콘을 클릭할 때 열에 아홉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는데, 그냥 왼쪽 버튼으로 클릭하면 바로 해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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