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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이 실행되지 않을 때 (PATH 설정)

대부분의 파이썬 서적이나 여러 온라인 교재들은 최소 IDLE에서부터 Spyder 혹은 PyCharm에 이르기까지 IDE나 그에 준하는 개발 환경에서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하지만 이렇게 편리한 툴들은 우리가 작성한 소스코드가 실제로 어떤식으로 실행되어 그 결과를 출력하는지에 대한 세부 과정을 숨겨버리기 때문에, 실제로 작고 유용한 코드를 작성했다 하더라도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겠다. 이 글에서는 이미 작성하여 저장해 놓은 파이썬 소스 코드를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그리고 파이썬 해석기를 시스템 환경 변수 PATH에 등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다.

명령줄이란

실제로 90%이상의 파이썬 프로그램은 명령줄 도구로서 기능한다. 명령줄(command line)은 흔히 "도스 프롬프트"라고 하는 창이며, 콘솔창이라고도 표현한다. 파이런 프로그램들은 탐색기상에서 실행하게되면 겉으로보기에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거나, 순간적으로 콘솔창이 떴다가 사라진다. 만약 IDLE처럼 GUI를 표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면 GTK나 Qt와 같은 GUI 프레임워크를 써서 만들 수는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에 이는 초급자가 쉽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니 여기에 대한 언급은 이 글에서 다루지 않겠다.

명령줄에서 실행하기

파이썬으로 작성한 소스코드는 보통 .py라는 확장자를 가지고 있는 텍스트 파일이다. 이 소스코드는 그 자체로는 아무일도 할 수 없다. 따라서 여러분이 만든 파이썬 프로그램은 파이썬 해석기(python.exe)에 의해서 처리되어, 파이썬 바이트코드로 컴파일되고, 그 내용이 파이썬 해석기에 의해 실행된다. 따라서 만약 foo.py라는 소스 코드를 작성하였다면, 이 파일은 명령줄에서 다음과 같이 파이썬 해석기의 인자로 넘겨져서 실행할 수 있게 된다.

> python foo.py

여기서 python은 파이썬의 해석기인 python.exe를 말한다. 파이썬 해석기는 원래 이렇게 명령줄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이다.

거의 모든 제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은 --help라는 옵션을 가지고 있고, 이를 이용하면 기본적인 사용법에 대한 도움말을 볼 수 있다. 또 --version 옵션 혹은 -v 스위치를 가지고 실행하면 해당 프로그램의 버전 정보를 알 수 있다. 이는 파이썬 프로그램도 예외는 아니다.

> python --version
Python 3.6.1

파이썬 명령을 실행할 수 없음


파이썬을 설치하는 경우에, 파이썬 설치경로를 PATH 환경변수에 추가할 것이냐고 묻는데, 이 때는 체크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걸 빼고 설치했거나, (혹은 파이썬을 여러 개 설치한다면) 이 부분이 꼬여서 이런 경우를 당할 수 있다. 기껏 파이썬을 실행했더니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보이는 것이다.

'python'은(는) 내부 또는 외부 명령,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 또는 배치파일이 아닙니다.

명령줄에서 실행할 수 있는 명령이 되려면 시스템의 환경변수 중 PATH에 해당 명령의 경로가 들어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파이썬이 C:\Python36\python.exe의 경로에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면 PATHC:\Python36이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알아보려면 제어판 > 시스템 > 고급 시스템 설정으로 시스템 속성 창을 열고, 고급 탭의 "환경 변수..." 버튼을 클릭한다. 환경변수는 시스템변수와 사용자변수가 있는데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PATH 항목을 더블 클릭하고 맨 끝에 ;C:\Python36을 추가해준다. 이때, 반드시 앞에 세미 콜론을 붙여야, 앞에 등록된 패스와 충돌하지 않는다.


시스템 환경 변수를 조금 더 쉽게 수정하는 방법으로는 별도의 툴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RapidEE라는 무료 프로그램이 쓰기도 간단하고 편하다.




환경변수를 수정하고 난 후에는 콘솔 창을 끄고 새로 시작해야 변경된다.

파이썬을 설치할 때, 파이썬의 설치 경로를 PATH에 추가하겠냐는 체크 사항을 물어보는데, 이때는 체크를 하고 설치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파이썬의 설치 경로는 C:\Python36과 같이 C의 루트 바로 아래에 버전번호를 붙여서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추가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로

C:\Python36\의 경로를 PATH에 추가하는 것 외에도 추가해야할 디렉토리가 있는데 바로 파이썬 설치경로 아래에 있는 Scripts 폴더이다. 이 곳에는 pip를 비롯한 여러 파이썬 관련 도구들이 설치되는 곳이다. pip는 라이브러리의 이름만 알면, 명령줄에서 해당 라이브러리를 자동으로 내려받아 설치해준다. 최근의 파이썬 버전들은 기본적으로 pip를 포함하고 있으니, 설치시에 파이썬 관련 경로를 PATH에 설치하면 문제 없이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더 간단한 툴 - py.exe

윈도용 파이썬 한정으로 파이썬 코드를 실행하기 편리한 명령줄 도구가 추가로 설치된다. 이는 py.exe인데 파이썬의 설치경로를 찾아서 실행해준다. 즉 python foo.py라고 실행해야 할 명령을 py foo.py로 실행하는 것으로 줄일 수 있다.


이상으로 파이썬 해석기 자체를 실행하는 방법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다. 그외에 조금 더 고급진 팁으로는 파이썬 소스코드 자체를 마치 실행파일처럼 바로 실행하는 방법이 있다. 이 내용은 다음에 더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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