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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히 잘 쓰고 있던 리눅스 시스템에서 갑자기 하드 디스크 공간이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난감할 따름. 별다르게 추가로 프로그램을 많이 설치하는 것도 아니고, 영화를 다운 받아 보는 것도 아닌데 왜 갑자기 하드 디스크 공간이 100여 메가바이트 가량 밖에 안 남았는지... 이게 처음 리눅스를 설치하려고 잡은 하드 디스크 공간이 34기가 바이트나 되었었는데... (우분투 리눅스를 설치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은 4기가 바이트임)

디스크 사용량 분석 유틸리티를 돌렸더니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무려 /var/log라는 디렉터리가 21기가 바이트나 되는 용량을 차지하고 있다니. 음... 그런데 Permission이 root로 되어 있어서 왠지 지우기가 좀 찜찜했지만... 그래도 이름이 로그이니 뭐 중요하겠어..라고 생각하고 지워버렸다.

시스템을 전체적 혹은 부분적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할 때 아마 로그가 쌓이는 공간인 듯 하다. 그 외의 다른 시스템 활동에 대한 로그도 이 공간에 저장되는 듯. 그런데 시스템 로깅하는 서비스에서 로그 디렉터리의 크기를 제한할 수는 없는걸까?  일단은 그냥 다음 명령을 통해 지워버렸음.


cd /var/log

sudo rm -r *

[추가] 수십 기가에 달하는 로그가 쌓이는 원인을 찾았다. 시스템을 종료할 때 잠깐 비치는 텍스트 기반의 콘솔 화면에서 엄청난 속도로 메시지들이 보였는데, 이 모든 메시지가 로그로 기록되는 듯 했다. 순식간에 지나가바려서 정확히 확인은 못했지만, 삐삐삐 하는 경고음도 매번 들리는 것으로 봐서는 CPU가 과열돼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지금은 문구점에서 3200원씩이나 주고 압축 공기 스프레이를 사와서 CPU 쿨링팬에 낀 먼지를 훅 날려주니, 로그가 엄청나게 쌓이는 짓거리를 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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