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데스크톱 연결에서 파일을 바로 끌어와 보자.

원격 데스크톱 연결 기능

원격 데스크톱 기능은 윈도XP에서 제공하는 편의 기능 중 가장 강력하고 유용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원격 컴퓨터의 바탕화면을 보면서 마우스와 키보드를 통한 프로그램 실행, 데이터 조작 등의 작업을 고스란히 할 수 있다. 윈도200X 서버 계열이 아닌 일반 XP 계열에서는 다만 다중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수는 없지만 개인 컴퓨터를 원격지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유용하다 하겠다. 그리고 고정된 IP만 있다면 거의 별다른 세팅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아이피 혹은 네트워크 상의 컴퓨터 이름을 알고 있다면 ip를 통해서 해당 컴퓨터의 드라이브에 접근하는 것도 XP가 제공하는 기본적인 기능 중의 하나인데, 당연히 원격 데스크톱에서도 작업 중인 컴퓨터로 파일을 복사해 오는 것이 가능하다.  보통은 이런게 되는지도 모르고 대용량 파일을 메일로 보낸 다음 원격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 등으로 받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그런데 요즘 외근지에서는 메일 사이트가 죄 막혀있는 경우가 많아 참으로 낭패스러운 경우를 당하기도 한다. 이러한 기능이 원격 데스크톱 초기 설정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으므로 약간의 손질이 필요하다. 당연히 그러한 손질 방법은 당 포스트에서 매우 친절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원격 데스크톱 연결을 실행한다. 시작 메뉴에 아이콘이 등록되어 있기는 하지만, 익숙하다면 실행 명령줄에서 mstsc를 입력하는 것이 빠르기도 하다.

위와 같이 컴퓨터의 이름 혹은 ip를 입력하는 창에 아래에는 '옵션>>' 버튼이 있다. 옵션 버튼을 클릭한다

옵션 버튼을 누르면 원격 데스크톱의 다양한 설정 항목을 조절할 수 있는 창이 열린다. 열린다기 보다는 보여지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된다. '로컬리소스' 탭을 클릭해서 맨 하단 '로컬 장치 및 리소스' 영역의 '자세히..' 버튼을 클릭한다.

드라이브 옵션이 보인다. 여기서 체크하는 드라이브는 원격 연결을 한 원격 컴퓨터의 '내 컴퓨터' 항목에서 드라이브 네트워크로 표시된다..

기왕 하는 것 보다 나은 연결 옵션을 위해 다른 부분도 살펴 보겠다. '작업 환경' 탭으로 이동해 본다. 원격 데스크톱 연결은 원격 컴퓨터의 화면을 그대로 전송해 오므로 화려한 효과 같은 건 적게 쓸 수록 좋다. 성능 옵션에서 '비트맵 캐싱'을 제외한 다른 항목은 체크를 지워두도록 하자. 오피스2007을 쓴다면 '글꼴 다듬기'도 체크해 주어야 한다. 아니면 '맑은 고딕'체를 견디기 힘들 수도 있다.

로컬 리소스 탭에서 소리는 끄는 것으로 하자. 원격 컴퓨터에서 음악을 재생하면서 다른 작업이 느려지느니, 차라리 음악은 노트북이나 갖고 다니는 MP3를 사용하자.

여하튼 위의 과정을 거쳐 원격 데스크톱 접속을 한 후 원격 컴퓨터의 '내 컴퓨터'를 열어보면 위의 그림과 같이 노트북의 C,D,E,F 드라이브들이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잡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폴더로 파일을 복사할 수도 있고, 당연히 반대로 이 폴더를 통해 노트북의 파일을 원격 데스크톱으로 가져올 수도 있다. 그리고 로컬 리소스 사용 설정에서 '클립보드'를 선택했다면 이곳에서 '복사'한 파일을 노트북에서 '붙여넣기'하여 복사할 수도 있지만, 까딱 크기가 너무 큰 파일을 그렇게 복사했다가는 잠깐 멈추어서 다른 작업을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차라리 드라이브로 끌어다 놓으면 창을 내리고 다른 작업을 할 수 있기도 하지 않던가)